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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후기

[알바후기] 쿠팡물류센터 계약직 전환 과정 - 쿠팡 웰컴데이 후기

by 라이프니스 2023. 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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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쿠팡물류센터에서 계약직 전환을 희망하시는 분들이 관심을 가지실 만한 포스팅을 준비했습니다. 바로 쿠팡 웰컴데이에 대한 내용인데요. 쿠팡 웰컴데이가 무엇인지부터 설명드리면서 오늘 포스팅 시작하겠습니다. 

 

쿠팡 웰컴데이란?

쿠팡 웰컴데이란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라는 쿠팡물류센터의 계약직으로 입사를 하기 위한 과정 중 하나입니다. 그야말로 '웰컴'해주는 '날'인데요, 계약직 전환에 관심있는 사람들을 불러다 교육도 시키고 현장체험도 시킵니다. 단, '웰컴'만 해주는 날은 아닌 것이 그 과정을 지나고 나면 계약직 채용 여부가 결정됩니다. 웰컴데이 이후 계약직 전환 결과는 빠르면 며칠, 늦어도 2주 안에는 연락을 준다고 합니다. 웰컴데이의 경우, 계약직 전환에 관심이 있으면 누구나 갈 수 있고 하루 수당도 나오기 때문에 하루쯤 가보는 것도 나쁘시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럼 쿠팡 웰컴데이는 어떻게 갈 수 있냐고요? 쿠펀치에서 출근등록하거나 급여등록할 때 '계약직 전환에 관심있으신가요?' 이런 문자를 보실 경우가 있으실 거에요. 그때 '예'라고 선택하면, 쿠팡에서 카톡안내가 날아옵니다. 오늘 출근하셨다면 현장관리자에게 '계약직 전환 여부' 의사를 밝히라고요. 제가 물어본 결과, 현장관리자는 물론 인사팀에서도 이 자동 카톡 안내에 대해 알지를 못하더라고요. 그저 인사팀에 얘기하면 된다고 알려줄 뿐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냥 가만히 있었는데 이틀 뒤인지 인사팀에서 자동으로 연락이 오더라고요. 웰컴데이 참석안내 문자였습니다. '이름/생년/연락처/평일 중 하루 참석가능날짜/희망 공정/근무조'를 적어서 회신을 다라고 하였습니다. 웰컴데이의 경우,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되는데요, 이 시간이 가능한 날짜를 신청하시면 됩니다. 희망 공정은, 웰컴데이 당일날 현장 체험을 희망하는 공정명을 쓰시면 됩니다. 입고/진열/포장/집품/허브 등등 원하시는 업무를 이때다, 하고 지원해보세요! 

웰컴데이 체험기

웰컴데이 당일, 저는 주간조 출근시간에 맞춰 셔틀버스를 타고 고양1센터로 출근을 했습니다. 여느 때처럼 6층 인도인접장에 가서 '웰컴데이'라고 써있는 곳에서 출입카드를 받았습니다. 그리고는 웰컴데이 교육장으로 내려갔습니다. 조그만 교육장에 사람이 빽빽히 들어서있더라고요. 간단한 서류를 작성한 뒤, 출석확인을 진행했습니다. 그 다음에 이어진 순서는.. 바로바로 교육이었습니다. 지겨운 그 교육.. 도대체 몇 번째 듣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하여튼 다시 교육을 이수했습니다.

 

그 뒤에 추가로 보여주신 교육 영상들은, 새로운 영상들이었습니다!(드디어!!) 쿠팡에서 자주 사용하는 물류용어나 공정에 대한 세부사항 등이었는데요. 아마도 계약직 입사하면 보여주는 영상을 미리 보여주는 듯 했습니다. 혹시 시험이라도 치나 싶어서 열심히 봤었는데, 잠시 들어서 익힐 수 있는 내용이 아니더라고요. 그래서 흘리듯 그냥 들었는데 그 교육영상을 오후에도 틈날 때마다 틀어주셔서 한 세 번씩은 본 것 같습니다. 그렇게 영상만 보다 오전 시간이 다 갔습니다. 

 

그리고 나서 점심시간을 주셨는데요, 식사를 하고 잠깐의 휴식을 가진 후 다시 교육장에 모였습니다. 추가로 영상을 또 보고, 각자 체험하고자 하는 공정대로 이동을 하였습니다. 저는 한 번도 경험해보지 않은 입고 과정을 신청했고, 다행히 TO가 있는지 체험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입고 직무 교육을 한 시간 정도 받은 것 같고, 체험을 두 시간 정도 진행했습니다. 입고에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다른 시간에 조금 더 깊이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4시쯤 다시 교육장으로 복귀를 했습니다. 그랬더니 인사팀 직원분께서 '오늘 웰컴데이는 이걸로 끝이에요' 하시며 오늘 하루 지겹게 본 영상들을 또 틀어주시는 거에요. 이게 뭐에 도움이 되는지도 모르겠고, 무슨 목적으로 시청하는지도 모르니, 그때부턴 그냥 졸게 되었던 것 같아요. 그렇게 영상을 보다가 6시에 셔틀버스를 타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무엇을 위한 웰컴데이일까요?

전반적으로 저는 웰컴데이에 대해서 아주 불만스러웠습니다. 고양1센터에서의 경험 중 제일 별로였던 것 같아요. 차라리 공정 일을 해서 돈을 버는 게 낫다는 생각이 들만큼 그냥 사람을 방치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웰컴데이가 계약직 입사로 가는 과정이라는 것 외에는 아무런 효익도 없었습니다. 계약직에 대한 설명이라든지, Q&A라든지 하는 시간을 기대했던 건 너무 과했을까요? 계약직 근무에 대한 어떠한 설명도 없었고, 단지 계약직에 대한 보수가 적힌 종이 한 장을 받았을 뿐입니다. 중간중간에 누가 질문을 했을 때만 답변을 해주시는데, 그마저도 다 '입사하시면 알게 되실 거에요'라는 말만 반복하실 뿐이었습니다.

 

쿠팡 전 센터가 시스테믹하게 돌아간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웰컴데이는 분명 다른 센터에도 있는 과정일텐데 모든 웰컴데이가 이런 식으로 진행되는 걸까요, 아니면 고양1센터만 이랬던 것일까요? 계약직 전환을 생각하신다면 꼭 거쳐야 하는 과정이지만, 큰 기대는 하지 마시고 하루 쉬어간다는 생각으로 가시면 훨씬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너무 큰 기대를 했나봐요(하지만 모든 기업이 입사 전 과정을 이런 식으로는 안 하지 않나요...?). 

 

계약직 전환 합격 여부는 1~2주 내에 안내된다고 말씀해주셨는데 저는 그보다 더 빨리 통보받았어요. 아마 상황에 따라 그때그때 조금씩 다를 듯 하니 안내 사항을 잘 들어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다음날 웰컴데이 수당 81,580원(08시-18시 근무 기준)이 들어왔습니다. 참고 부탁드려요:) 

 

그럼, 이상 쿠팡 웰컴데이 참여후기였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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